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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생활을 시작한 많은 이민자나 유학생, 워홀러들은 예상보다 높은 장바구니 물가에 당황하곤 한다. 단순히 외식비만 높은 것이 아니라, 장을 볼 때도 익숙하지 않은 제품, 단위, 가격 체계 때문에 무엇을 어디서 사야 합리적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특히 브랜드와 제품명이 낯설고, 할인 방식도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처음 장보는 날 하루 종일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몇 가지 꿀팁과 마트를 구분해서 이용하면, 식비와 생필품 비용을 20~40%까지 절약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캐나다 현지에서 실제 생활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마트, 할인 구조, 쇼핑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1. 캐나다에서 많이 쓰는 대형 마트별 특징
캐나다의 대형 마트는 도시 규모에 따라 입점 여부가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래의 브랜드들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 Walmart
전반적으로 모든 품목이 저렴한 대형 할인매장. 생필품, 식료품, 전자제품, 의류 등 대부분의 품목이 구비되어 있어 한 번에 쇼핑을 끝내고 싶을 때 좋다. 단점은 신선 식품의 품질이 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 No Frills
PC(Private Collection) 브랜드를 중심으로 저가형 제품을 판매하는 마트. 대부분의 물가가 저렴하고, 주간 세일도 강력하다. 과일, 채소, 고기류도 가격 대비 품질이 괜찮은 편이다. 다만, 셀프 포장·셀프 계산 비중이 높아 초보자에겐 다소 불편할 수 있다. - Real Canadian Superstore
Loblaws 계열의 대형 슈퍼로, 중상급 품질의 식재료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쿠폰 앱과 포인트 적립(President’s Choice) 활용이 가능하다. - T&T Supermarket
아시아 식재료 전문 마트로, 중국, 한국, 일본 식품을 대부분 구할 수 있다. 가격은 조금 높지만 한국 라면, 김치, 떡볶이, 불고기용 고기 등을 구매하려면 여기가 가장 편하다. - Costco
회원제로 운영되며,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2인 이상 가정 또는 룸메이트와 함께 공동 구매하기에 최적. 단점은 대량 포장으로 인해 유통기한을 넘기기 쉬워, 혼자 사는 사람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 Save-On-Foods, Metro, Safeway
품질은 좋은 편이나 가격은 다소 높은 프리미엄 마트. 할인 쿠폰이나 앱을 사용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2. 어떤 제품을 어디서 사야 가장 저렴할까?
모든 마트가 모든 품목을 싸게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제품별로 최적의 마트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 채소, 과일 → No Frills, Superstore
주간 전단지를 참고하면 계절 과일이나 채소를 최저가로 구매 가능하다. 배추, 상추, 당근, 사과, 감자 등 기본 식재료는 대부분 여기서 저렴하게 살 수 있다. - 쌀, 라면, 간장, 된장 등 아시아 식재료 → T&T, H-Mart, 한인마트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땐 T&T가 기본이지만, 한인타운 근처의 작은 마트에서 특가 세일하는 경우도 많다. 김치, 떡, 국거리용 고기 등은 한인마트가 가장 유리하다. - 고기류 → Superstore, Costco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는 Superstore에서 주간 할인 시 구매하면 매우 저렴하다. Costco에서는 대용량 고기를 품질 좋게 구입할 수 있지만, 보관 공간이 필요하니 냉동실 확인 후 구매하자. - 세제, 휴지, 샴푸 등 생활용품 → Walmart, Costco
브랜드 제품을 싸게 사고 싶을 때는 Walmart, 대용량으로 장기간 쓸 제품은 Costco가 유리하다. Costco는 특히 키친타올, 세제, 섬유유연제 등이 한국 대비 50% 이상 저렴하다. - 음료, 간식 → Walmart, Superstore
탄산음료, 주스, 초콜릿, 과자류는 이 두 곳이 가장 가격 경쟁력이 높다. - 베이커리, 유제품, 계란 → No Frills, Superstore
우유, 치즈, 계란은 세일 폭이 커서 전단지 확인 후 구입하면 큰 차이를 볼 수 있다.
3. 장보기 전 필수로 챙겨야 할 할인 정보 앱과 사이트
캐나다는 매주 전단지를 통해 할인 정보를 공지하며, 이를 미리 확인하면 장보기 금액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Flipp 앱
지역 기반 전단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앱. 마트별 세일 품목을 비교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예: “토론토 + 당근” 검색 시, No Frills와 Walmart 중 어느 쪽이 더 싼지 바로 비교 가능. - Reebee 앱
플라이어(전단지)를 보기 쉽게 정리해 주며, 관심 품목을 즐겨찾기 해두면 알림도 받을 수 있다. - PC Optimum 앱
Superstore, Shoppers Drug Mart 등의 포인트 적립 프로그램.
매주 나에게 맞는 할인 상품을 제시하며,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 Costco 전단지 사이트
회원이 아니더라도 온라인 전단지를 볼 수 있으며, 미리 할인 품목을 체크할 수 있다.
할인 정보는 보통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에 갱신되며, 인기 품목은 금세 품절되므로 계획적인 쇼핑이 중요하다.
4. 캐나다에서 장보며 절약하는 실전 꿀팁 6가지
- 장보러 가기 전 식단 계획 세우기
즉흥적으로 사는 것보다 1주일치 식단을 계획하고 필요한 재료만 리스트업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 - Flyer 앱에서 세일 품목 먼저 체크하기
필요한 품목이 세일 중인지 확인하고, 해당 마트만 방문해도 20~30% 절약 가능하다. - Private 브랜드(PC, Great Value) 적극 활용
유명 브랜드보다 가격이 30% 이상 저렴하지만 품질은 비슷한 경우가 많다. 특히 No Frills의 PC 제품군은 가성비 최고. - 마감 시간대 노리기
오후 늦게 가면 고기, 베이커리, 유제품 등 일부 품목에서 마감 할인 상품이 나온다.
‘50% OFF’ 스티커가 붙어 있는 제품은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 남은 경우지만, 냉동 보관하면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 장바구니 공유 및 공동 구매
Costco처럼 대용량 위주인 마트는 룸메이트나 친구와 장바구니를 나눠서 구매하면 알뜰하게 살 수 있다. - 포인트 적립 충실히 활용
PC Optimum, Air Miles, Scene+ 등의 포인트 적립은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든다.
한 달에 한 번은 포인트로만 장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쌓이니 무시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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