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LV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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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8.

    by. AELVIO

    목차

      캐나다에 처음 정착하려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닥치는 현실적인 고민은 바로 집 구하기다. 어디서 살아야 할지, 어떻게 구해야 할지, 어떤 계약을 해야 안전한지 전부 낯설기만 하다. 한국처럼 전월세가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보증금 시스템도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보 없이 접근하면 사기나 손해를 볼 위험이 크다.

      특히 유학생, 워홀러, 신입 이민자는 정보 부족으로 인해 비싼 가격의 단기 숙소를 장기 거주용으로 선택하거나, 계약서 없이 거래했다가 분쟁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글에서는 캐나다에서 집을 구하는 전체 과정을 렌트사이트 활용부터 중개인 선택, 계약 시 주의할 점까지 단계별로 정리했다.

       

      1. 캐나다 렌트의 기본 개념: 전세는 없고 월세가 기본

      한국의 전세 개념은 캐나다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주거 계약은 월세(Rent) 형식이며, 보증금(Security Deposit)을 일부 지불하는 형태다. 보증금은 보통 1개월치 월세로 설정되며, 퇴실 시 집 상태에 따라 전액 혹은 일부 환불된다.

      렌트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 하우스 전체 렌트: 가족 단위 거주에 적합. 독채 또는 타운하우스를 통째로 임대.
      • 콘도 또는 아파트 렌트: 관리가 잘 되어 있고 시설이 좋은 경우가 많지만, 가격이 비싸다.
      • 쉐어하우스 또는 베이스먼트 렌트: 유학생이나 단기 거주자에게 인기. 집 일부 공간만 임대하며 화장실, 주방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다.

      지역에 따라 시세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입국 전에는 거주할 도시의 평균 렌트비를 반드시 조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토론토와 밴쿠버는 월세가 매우 높고, 외곽 도시나 소도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캐나다 집 구하는 법: 렌트사이트, 중개인, 계약 시 주의사항

       

      2. 집 구할 때 사용하는 주요 렌트사이트와 커뮤니티

      캐나다에서 집을 구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온라인 렌트사이트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이다. 구글 검색으로 찾을 수도 있지만, 아래 대표 사이트를 이용하면 더 빠르고 안전하게 매물을 찾을 수 있다.

      대표 렌트 사이트

      • Kijiji.ca – 캐나다판 중고나라. 렌트 외에도 중고 거래, 구인구직까지 가능.
      • Rentals.ca – 필터링 기능이 잘 되어 있어 지역, 가격대별로 검색이 쉬움.
      • PadMapper.com – 지도로 렌트 매물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용.
      • Craigslist.ca – 다양한 매물이 올라오지만 사기 게시글도 많아 주의 필요.
      • Facebook Marketplace / 그룹 – 실제 현지인이 직접 올리는 매물이 많아 가격이 합리적.

      한인 커뮤니티

      • 조이밴쿠버, 조이토론토, 캐나다익스프레스 등 지역별 한인 커뮤니티
      •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밴쿠버 집구하기’, ‘토론토 하우스 쉐어’ 등
      •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 한국어로 설명해주고 계약을 도와주므로 초보자에게 유리

      렌트사이트를 통해 매물을 찾았다면 반드시 사진, 주소, 계약 조건, 공과금 포함 여부, 입주 가능 날짜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연락 시에는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신뢰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3. 중개인을 이용한 렌트와 직접 거래의 차이

      중개인을 통한 렌트 계약은 비교적 안전하고 공식적인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캐나다의 부동산 중개인은 대부분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약 조건을 설명하고 법적 서류 작성을 도와준다. 특히 고급 콘도나 장기 계약이 필요한 경우 중개인을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장점
        • 계약의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 언어 장벽이 있는 경우 한국어 중개인을 통한 상담 가능.
        • 허위 매물 또는 사기를 피할 확률이 높다.
      • 단점
        • 일부 지역에서는 중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은 집주인이 부담하지만 예외 있음)
        • 매물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 있다.

      직거래는 Facebook, Kijiji 등에서 매물 글을 보고 직접 연락해 계약하는 방식이다. 빠르게 구할 수 있고, 입주 조건이 덜 까다로운 경우가 많지만, 계약서 없이 말로만 약속하는 경우가 많아 분쟁 발생 시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렵다.

      따라서 직거래를 할 경우에도 반드시 다음 사항을 확인하자:

      • 임대인의 신원 (정부 신분증 요청 가능)
      • 집 주소의 실존 여부 (구글맵 확인)
      • 계약서 서면 작성 (임대료, 기간, 보증금 반환 조건 등 명시)
      • 수표나 현금보다는 계좌이체 기록 남기기

       

      4. 계약 시 절대 주의해야 할 6가지 핵심 체크리스트

      캐나다에서 렌트 계약을 할 때, 서류에 서명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항목이 있다.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정리한 6가지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렌트비에 포함된 항목 확인
        – 전기, 수도, 난방, 인터넷이 포함되어 있는지? 포함되지 않았다면 평균 비용은 얼마인지?
      2. 보증금(Security Deposit)의 반환 조건
        – 퇴실 시 청소비를 요구하거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계약서에 반환 조건을 명시하자.
      3. 계약 기간과 갱신 조건 확인
        – 1년 고정 계약인지, 월세 갱신이 가능한지 여부 확인. 중도 해지 시 패널티도 체크해야 한다.
      4. 계약서 유무와 사본 보관
        – 비공식 구두 계약은 절대 금물. 반드시 서명된 계약서 사본을 이메일로 받아 저장하자.
      5. 하자 및 시설 상태 기록
        – 입주 전 사진이나 영상 촬영으로 하자 상태를 남겨 두면 추후 청소비 또는 파손비 분쟁을 막을 수 있다.
      6. 공식 영수증 또는 송금 내역 확보
        – 렌트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우 꼭 영수증을 받고, 가능하면 이체 내역으로 증빙을 남기자.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렌트 사기 사례가 점점 늘고 있으므로, 선입금 요구,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 계약서 미제공 등의 경우는 반드시 의심하고 대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