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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8.

    by. AELVIO

    목차

      캐나다 유학을 결심한 많은 학생들이 기대와 함께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는 생활비 부담이다. 특히 환율 상승, 현지 물가 인상, 주거비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유학생들은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대도시로 갈수록 월 평균 생활비가 높아지고, 지역 간 차이도 큰 편이다.

      그러나 정확한 정보와 효율적인 전략만 있다면 유학생 신분으로도 캐나다에서 충분히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유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비 절약 방법을 주거, 식비, 교통, 통신, 쇼핑, 여가 등의 항목별로 정리한다.

       

      1. 주거비 절약: 쉐어하우스, 외곽 지역, 포함 항목 체크

      캐나다 유학생의 생활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주거비다. 도심 콘도나 원룸 형태의 거주 공간은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초기 정착 시에는 쉐어하우스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쉐어하우스는 한 채의 집을 여러 명이 나누어 쓰는 구조로, 보통 방 하나를 개별 사용하고 부엌, 거실, 욕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한다. 혼자 살 때보다 월세 부담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수 있으며, 보통 전기세, 수도세, 인터넷 요금이 포함된 조건으로 계약된다. 계약 전에는 포함 항목을 반드시 확인하고, 보증금 환불 조건도 체크해야 한다.

      도심보다는 외곽 지역을 선택하면 월 렌트비에서 200달러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 학교까지의 교통 접근성이 확보된다면, 다소 통학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주거비 절감 효과는 크다. 또한 계약 기간이 짧거나 유동적인 하우스를 선택하면 유연한 거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캐나다 유학생을 위한 생활비 절약법

       

      2. 식비 절약: 직접 요리, 할인 마트, 전단지 활용

      외식은 시간은 절약되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선택이다. 간단한 한 끼도 평균 15~20달러 이상이 소요되며, 팁까지 포함하면 더 큰 지출이 발생한다. 식비를 절약하려면 직접 요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형 마트는 Walmart, No Frills, Real Canadian Superstore다. 이들 마트에서는 주간 할인 전단지를 통해 세일 품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저렴한 자체 브랜드(Private Label)를 적극 활용하면 식비를 3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C(President’s Choice)나 Great Value 같은 브랜드는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일반 브랜드보다 저렴하다. 또한 과일과 채소는 세일 시まとめ구매하고, 냉동 보관이나 조리 후 저장을 통해 유통기한 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Too Good To Go 같은 앱을 통해 식당이나 카페의 남은 음식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남는 식자재를 재활용하는 서비스로, 일인분 기준 몇 달러 수준으로 빵, 샐러드, 간편식을 구매할 수 있다.

       

      3. 교통비 절약: 정기권 이용, 자전거 활용, 도보 생활권 구성

      유학생에게 교통비는 두 번째로 큰 지출 항목이다. 대부분의 캐나다 도시에서는 교통카드 기반의 요금제를 운영하며, 정기권을 이용하면 개별 요금보다 훨씬 저렴하다.

      토론토는 PRESTO 카드, 밴쿠버는 Compass 카드, 몬트리올은 OPUS 카드가 사용된다. 각 교통카드는 온라인이나 지하철역, 지정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월 정기권으로 충전할 경우 환승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자전거는 봄부터 가을까지 가장 경제적인 교통수단이다. 각 도시별로 공공 자전거 시스템(예: 토론토의 Bike Share Toronto, 밴쿠버의 Mobi Bike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월 구독료는 교통카드보다 저렴하다. 또한 중고 자전거를 Facebook Marketplace, Kijiji 등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

      학교와 마트, 대중교통 중심지까지 도보로 접근 가능한 위치에 거주지를 설정하면 교통비 자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생활권 자체를 좁게 구성하는 것도 훌륭한 절약 전략이다.

       

      4. 통신비 절약: 선불 요금제, 저가 통신사, 데이터 절약

      캐나다의 통신비는 한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특히 후불 요금제의 경우 신용점수가 없는 유학생은 가입이 제한되거나 보증금을 요구받을 수 있다. 따라서 처음에는 선불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표적인 저가 통신사로는 Fido, Koodo, Public Mobile, Lucky Mobile, Freedom Mobile 등이 있으며, 월 30~50달러 수준에서 데이터와 통화를 함께 제공하는 요금제가 많다. 통신사 부스 또는 마트 내 전자제품 매장에서 유심을 구입한 뒤, 온라인으로 개통하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경우, Wi-Fi 중심 생활로 통신비를 더욱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 도서관, 카페, 쇼핑몰 등에서 무료 Wi-Fi가 제공되며, 맵, 번역기, 메신저 등을 와이파이 구간에서만 사용하도록 설정하면 소진을 막을 수 있다.

      핸드폰을 한국에서 미리 언락한 상태로 가져오는 것도 중요한 준비사항이다. 언락폰이 아니면 캐나다 유심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출국 전 미리 확인해야 한다.

       

      5. 쇼핑 및 생필품 절약: 중고 거래, 1달러샵, 리워드 앱 활용

      생필품, 가전제품, 침구류 등은 정착 초기 대량 구매가 필요하다. 이때 모든 물건을 새 제품으로 구매하면 큰 지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고 거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Facebook Marketplace, Kijiji, Craigslist는 캐나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중고 거래 플랫폼이다. 상태가 좋은 가구나 전자제품을 절반 이하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가까운 지역 중심으로 검색하면 직접 수령도 가능하다.

      1달러샵(예: Dollarama)은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수납함, 조리도구, 학용품, 욕실용품 등은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품질이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단기 사용에는 무리가 없다.

      PC Optimum, Scene+, Air Miles 등의 포인트 리워드 앱을 사용하면 쇼핑 시마다 적립이 가능하고, 일정 포인트 이상이면 현금처럼 사용도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보면 적립 포인트만으로 마트를 한 번 무료로 이용할 정도의 금액이 쌓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