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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18.

    by. AELVIO

    목차

      캐나다에 막 도착한 이민자나 유학생, 워홀러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현지 통장이다. 공과금 납부, 월세 이체, 급여 수령, 카드 사용 등을 위해 반드시 은행 계좌가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어느 은행에서 만들지’, ‘어떤 계좌가 내게 맞는지’ 잘 모른다는 점이다. 은행마다 제공하는 서비스, 수수료, 계좌 유지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가까운 지점에서 개설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캐나다 주요 5대 은행의 특징, 신규 이민자용 계좌 종류, 그리고 실제 개설 시 유의할 점들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비교 정보를 제공한다.

       

      1. 캐나다 5대 은행 소개 및 특징 요약

      캐나다에는 전국 규모로 운영되는 대형 은행 5곳이 있다. 흔히 말하는 Big FiveRBC(Royal Bank of Canada), TD Bank(Toronto-Dominion), Scotiabank, BMO(Bank of Montreal), **CIBC(Canadian Imperial Bank of Commerce)**다. 이들 은행은 전국 어디서나 쉽게 지점을 찾을 수 있으며, 이민자와 유학생에게 맞춤형 계좌를 운영하고 있다.

      • RBC는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발급 조건이 유연하고 이민자 전용 패키지가 잘 되어 있다.
      • TD Bank는 온라인 뱅킹이 편리하고, 24시간 고객센터 운영으로 인기가 많다.
      • ScotiabankScene+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쇼핑이나 영화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 BMO국제 송금 서비스와 환율 우대에서 강점을 가지며, 외국인에게 우호적인 조건을 제공한다.
      • CIBC수수료 무료 조건이 가장 유연하고, 모바일 앱의 사용성이 뛰어나다.

      각 은행은 신입 고객을 대상으로 첫 1년 수수료 면제, 현금 보너스 제공, 신용카드 연계 발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비교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민자의 첫 통장 만들기: 캐나다 은행별 장단점 비교

       

      2. 신규 이민자용 계좌 프로그램 알아보기

      캐나다 은행들은 Newcomer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이민자를 위한 특별 계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주로 비자 소지자(영주권자, 워홀러, 유학생 등)를 대상으로 하며, 일반 계좌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TD의 New to Canada 프로그램은 첫 12개월간 월 수수료 면제, 무제한 거래, 신용카드 발급 옵션 등을 제공하며, RBC의 Newcomer Advantage 프로그램도 유사한 혜택을 갖고 있다. Scotiabank는 신규 이민자에게 최대 $350 보너스, 그리고 국제 송금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자주 운영한다.

      하지만 은행별 조건은 수시로 변동되며, **정확한 신분 증명서류(여권, 비자, 주소 증명 등)**가 요구되기 때문에, 개설 전 은행 공식 홈페이지나 가까운 지점에 직접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계좌 개설 시에는 여권, 비자(또는 영주권 카드), 캐나다 내 주소가 필요하며, 임시 주소도 인정되는 경우가 많다.

       

      3. 계좌 종류 및 수수료 비교: Chequing vs Saving

      캐나다에서 가장 일반적인 계좌는 **Chequing Account(체킹 계좌)**와 **Saving Account(세이빙 계좌)**다. 이민자가 처음 개설하게 되는 계좌는 보통 체킹 계좌인데, **입출금이 자유롭고 직불카드(Debit Card)**가 연결되어 있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다.

      체킹 계좌는 은행마다 월 유지 수수료거래 가능 횟수가 다르다. 예를 들어 TD의 가장 기본 상품은 월 $15.95의 수수료가 있으며, 일정 금액 이상을 예치하면 수수료가 면제된다. 반면, Scotiabank는 일정 조건 없이 무료 체킹 계좌 상품도 제공한다.

      Saving 계좌는 말 그대로 이자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계좌로, 입출금은 불편하지만 이율이 더 높다. 생활비를 제외한 돈은 세이빙 계좌에 예치해두면 소액이지만 이자를 통해 자산을 조금씩 불릴 수 있다.

      대부분의 은행은 두 계좌를 동시에 개설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모바일 앱에서 손쉽게 자금 이동이 가능하게 지원하고 있다.

       

      4. 캐나다 은행 계좌 개설 시 실수하지 말아야 할 점

      처음 통장을 개설할 때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실수들이 있다. 첫 번째는 신용카드와의 연계 조건이다. 은행에서는 계좌 개설 시 신용카드를 같이 권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연회비가 있는 상품에 가입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조건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는 자동이체 설정이다. 공과금, 렌트비, 핸드폰 요금 등을 자동이체로 설정하면 편리하지만, 잔고 부족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계좌를 만든 직후에는 자동이체 대신 수동으로 이체하며 사용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모바일 뱅킹 설정 미비다. 대부분의 은행은 계좌 개설 후 모바일 앱 설치와 보안 설정을 안내하지만, 이를 대충 넘기면 계좌 접근에 제한이 생기거나 긴급 상황에서 이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꼭 체크해야 할 것은 **인터랙션 사용 가능 여부(Interac e-Transfer)**다. 캐나다는 지인 간 송금 시 은행 앱을 통한 Interac 시스템을 사용하며, 이 기능이 포함된 계좌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초기 정착자일수록 이러한 기능 하나하나가 생활의 편의성에 큰 차이를 만든다.